-
베트남 북부 하장에서 메오박을 가다베트남 2016. 8. 10. 11:13
하장시에서 메오박에 가기위해 오후 1시 미니버스에 오른다. 요금은 100,000동.
이곳을 운행하는 대형버스는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 미니버스다.
곳곳이 낙석에 길이 험하다.
그리고 인구이동 또한 많지 않기때문인가보다.
오늘 일정은 하장시-Quan Ba Tam son(47Km), Quan Ba Tam son -Yen Minh(50Km),Yen Minh- Meo Vac(50Km)거리다.
버스는 하장시내 곳곳을 돌며 승객을 태운다.
승객이 모이자 Meo Vac으로 향한다.
오토바이를 타고 달릴때와 달리 사진찍기가 편안하다.
꿘바현 땀선으로 향하는 버스안은 온갓 이야기로 흥미 진진하다.
옆자리의 아주머니는 2시간동안 한번도 쉬지않고 뭘 그리 열변을 토하는지.
오토바이 괭음보다 더 시끄럽다.
하장시에서 꿘바현 가는길의 다락논
하장시에서 꿘바현으로 올라오는 도로
아름다운 다락논
멀리 꿘바현 안내소와 전망대가 보인다 이곳에서 유방산(쌍둥이 산)이 아름답게 보인다.
버스에서 꿘바현으로 가면서 찍은 꿘바현 유방산
꿘바현을 지난 휴게소
아주머니의 열변이 자자들쯤, 버스는 꿘바현 을 지나 깐띠고개 아래 작은 마을에도착한다.
이곳 휴게소에서 승객들과 운전자들은 화장실과 이른 저녁을 해결하고 운전을 교대한다.
차량은 또다시 옌민(Yen Minh)을 향해 달린다.
Yen Minh까지는 비교적 도로 사정이 좋았다.
Yen Minh에서 메오박에 이르어서야 운전자들이 왜 교대를 했는지 알 수 있었다.
굽이 처 고개를 오르며 넘는 이곳 도로는 곡예에 가깝다.
푹 파진 비포장에 불쑥불쑥 나타나는 화물차와 오토바이.
이들에게도 나름 신호는 있다.
계곡을 돌기전 먼저 크락션을 울린다.
그 크락션소리에 닿을 듯 말듯한 미묘한 거리를 두고 차량교차가 이루어진다.
또한 그 소리에 큰 화물차을 위해 작은 미니버스는 넓은 공간에 멈춰서 기다린다.
차량무게로 차량이 고개에서 한번 멈춰 밀리면 어렵기때문에 이곳 운전자들 서로의 배려인 듯하다.
길가의 가족들
Yen Minh이 보인다.
Yen Minh거리
Yen Minh거리 상점
다시 이곳에서 메오박으로 향하면서 본격적인 카르스트 지역이 펼쳐진다.
Yen Minh에서 메오박으로 향하는 길
메오박으로 향하는 길에서 만나는 소수민족 아이들
아름다운 카르스트지형
Yen Minh에서 굽이굽이 돌고돌아 카르스트지형을 오르는 메오박길
작은 요정들이 살고있는 듯, 환상을 갖게하는 메오박가는길
가르스트 지형 돌무덤 사이 옥수수밭
눈에 보이는 노란 색은 모두 옥수수다.
버스가 멈추자 젖을 빨던 아이가 궁금한 듯 바라본다
버스정류소옆 소수민족 여인과 아이
카르스르트 지형위로 아름다운 석양이 진다
Yen Minh에서 메오박길로 들어서면 아름다고 경이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카르스트지대인 메오박 길,
세상에! 지구에 이런 풍경을 가진 곳이 얼마나 있을까? 반문해본다.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 길, 깊은 협곡, 우뚝 솟은 산. 그리고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만든 굽이굽이 굽어진 길.
해발1,000-1,600m에 위치한 길이가 2,350Km의 동반 카르스트 대지는 베트남의 특별한 석회암 지대로 지각의 발달과정을 보여주는 생생한 자취를 간직하고있다.
이곳을 지나는 동안 카메라를 들고 왜 버스 앞자리에 앉지 않았을까 많은 후회를 했다.
눈앞에 펼쳐지는 장업한 대자연의 경이로움에 눈을 때지 못하고 온몸에는 소름까지 돋는다.
잘왔다. 참 잘왔다고.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이런 절경이지만 이런 도로에 4-5시간 미니버스를 타는것은 눈은 행복하지만 육체는 피곤하다.
또한 한편으로는 카르스트 지형의 척박한 땅 볼모지에 옥수수를 재배하며 살아가는 이곳 소수민족의 삶이 경이롭기까지하다.
달리는 차창밖으로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보니 미니버스는 어느 덧 메오박에 도착했다.
메오박이 거기에 있었다.
메오박 버스 터미널
2016년 8월 2일 메오박
'베트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반(Dong Van) 에서 베트남 지붕 룽꾸(Lung Cu)로 (0) 2016.08.11 메오박(Meo Vac)에서 마피링(Ma Pi Reng)을 거쳐 동반으로 (0) 2016.08.11 베트남 북부 하장을 가다 (0) 2016.08.10 베트남 중부 호이안의 밤과낮 (0) 2014.10.10 퐁냐 깨방국립공원을 가다 (0) 201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