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웅와(Chaung Wa)초콜릿바위미얀마 양곤 2019. 8. 1. 16:30
일정을 일찍 시작한 탓 인지 양곤 순환열차와 쉐다곤 파고다를 다 돌아보고도 시간이 남는다.
이제 미얀마에 온 목적을 위해 쉐다곤 파고다를 나와 다곤에어버스터미널(Dagon Ayar highway Bus Station )로 향한다.
오늘 일정은 파테인(Pathein)-차웅와(Chaung Wa)초콜릿바위로
15시간 걸리는 여정이다.
택시를 타자 기사는 터미널까지 10000짯을 달란다.
참고로 미얀마택시는 미터기가 없다.
택시를 타기 전에 요금을 물어봐야한다.
말이 택시지 하나같이 폐차 직전인 차량이다.
굴러가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택시가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자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든다.
파테인 간다고 하자 빗속에 우산까지 받쳐 매표소로 안내해 준다.
파텐인까지 버스비는 8000짯.
4-5시간 걸린다.
파테인 가는 길
파테인가는 길 버스정류소 풍경
파테인( Pathein) 또는 바세인(Bassein)은 미얀마의 항구 도시로 에야와디 구의 수도이다.
파테인은 이라와디 강 삼각주의 서쪽 가장자리에 놓여있고 양곤에서 서쪽으로 118km 떨어져있다.
도시의 이름은 버마어로 '무슬림'을 의미하는 파티(Pathi)에서 유래됬다고 한다.
아랍과 인도 상인이 이 도시에 많이 거주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곳 파테인은 종교의식에 사용되는 우산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영국 식민지 시대에는 바세인(Bassein)으로 불리기도 했다.
다시 이곳 파테인에서 9시간 배를 타고 바다와 강이 합류하는 차웅와(Chaung Wa)로 향한다.
차웅와(Chaung Wa)바닷가에는 오랜 세월동안 풍화작용으로 형성된 버섯 바위가 전세계사진작가들의 시선을 끄는 곳이다.
주민들은 이곳 버섯바위를 초콜릿 색 모양이라고 초콜릿바위로 불린다.
나는 이 바위를 보기위에 이번 미얀마여행을 시작했다.
양곤에서 파테인까지는 길이 험하다.
우리나라 2차선 비포장도로쯤 생각하면 된다.
파테인에 도착, 파테인선착장까지는 오토바이를 이용한다.
차웅와(Chaung Wa)가는 배를 묻자, 선원들이 새벽 2시에 출발한단다.
저녁 8시로 알고 왔는데 새벽 2시라?
6시간 동안 뭘 하나 난감하다.
배에 타고 있는 현지인들과 몸짓 손짓을 다하며 출항시간을 기다린다.
출항준비를 위해 배에는 많은 짐들이 실리고 있다.
오토바이, 비료, 건축자제와 생활용품등.
차웅와(Chaung Wa)까지 뱃삯은 3000짝.
새벽 2시가 조금 지나자 어느덧 배가 출발한다.
아마 물때를 맞추기 위해서 그 시간에 출발하는 것 같다.
잠시 눈을 부치고 깜박 잠이 들었는데 배안이 시끌시끌하다.
시간을 보니 새벽 4시.
배가 첫번째 선착장에 도착하자 한무리의 상인들이 몰려와 이곳저곳 뱃속을 옮겨 다니며 빵이며 음식을 팔기위해 서로 경쟁한다.
여행객에는 보잘것 없는 물건이고 간식이지만
이것을 팔아 생계를 이어가기위한 치열한 이곳 사람들의 삶의 일상인 모양이다.
배가 출발하자 재빨리 상인들이 배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또 다른 선착장에 도착하면 이런 상인들의 모습이 재현된다.
선착장에 도착하면 음식파는 상인들, 사진을 찍자 살며시 포즈를 취해준다.
음식을 팔러나온 어린이
배에서내려 집으로 가는길
배로 통학하는 어린이들과 파테인강 풍경
선착장이 없는 곳에서는 강 중간에서 물건을 하역한다.
고기잡는 어부들
선착장에서 탁발하는 스님
배안 풍경, 사진찍으라고 포즈를 취해주는 어린이
정오12시쯤 배는 차웅와(Chaung Wa)선착장에 도착한다.
선착장에 내리자 경찰이 여권을 조사한다.
외국인은 이곳에 호텔이 없어 이 배로 나가야 한단다.
오후에 배가 없단다. 이것 뭔 날벼락인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한국말을 조금 하는 와이 얀 이라는 현지인이 왔다,
그는 전남 신안에서 3년간 일했단다.
형님이 아직도 한국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한다.
와이 얀은 이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2시간정도 가능하단다.
초콜릿바위에서 2시간 정도 사진을 찍고 강 건너 한지 ( Hainggyikyun)라는 곳으로 배를 타고 가면 파테인이나 양곤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한다.
다만 영업용배가 아닌 고기 배를 타고 가야하며 뱃삯은 20000짝을 줘야한다고 말한다.
그러기로 합의하고 와이 얀 의 트럭을 타고 30여분 달려 초콜렛 바위에 도착했다,
앗 이건 뭐지?
물빠진 바닷가를 생각하고 왔는데 바닷가에 파도가 철썩인다.
낭패다.
물이 빠지려면 2-3시간 걸린단다.
이런 멋진 광경을 보기위해 여기까지 왔는데
바위 밑으로 내려갈 수 없다니 안타갑다.
그래도 열심히 여기저기를 다니며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다,
사진을 찍는 동안 비가내리는등 변덕까지 부린다..
초콜릿바위 가는 길
차웅와 농촌풍경
초콜릿바위 바닷가
초콜릿바위 바닷가
초콜릿바위 바닷가 인어상
초콜릿바위 바닷가 풍경
죽순을 채취중인 초콜릿바위인근 타나카를 바른 주민들
주민들이 사육중인 돼지
차웅와 바닷가 어촌
차웅와 바닷가 어촌
2시간동안 사진을 찍고 차웅와 선착장으로 돌아와 배를타고 건너편 섬인 현지인들이 한지 ( Hainggyikyun)라고 부른는 곳에서 4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12시간 걸리는 양곤으로 향한다.
버스비 가격은 11000짝.
한지에서 양곤가는 길
2019.07.22 차웅와(Chaung Wa)
'미얀마 양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곤의 거리풍경 (0) 2019.08.02 달라 섬 (0) 2019.08.01 양곤순환열차와 쉐다곤사원 (0) 2019.08.01 미얀마 (0) 2019.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