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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북부 박하시장을 가다.베트남 2017. 8. 2. 16:16
흥정하는 사람들
휴가차 하노이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에 마음먹고 베트남 북부 박하에 다녀오기 위해서다.
오전 11시 베트남 하노이시로부터 45km 떨어진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86번 버스를 타고 호안끼엠 근처에 내렸다.
호안끼엠 주변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여행사를 통해 라오까이행 기차표와 박하를 거쳐 사파까지가는 버스를 예약했다.
일요일만 열리는 박하시장을 보기위해서다.
저녁 10시 20분경, 하노이역을 출발한 기차는 새벽 오전 6시30분 라오까이역에 도착했다.
라오까이에 도착하여 아침을 먹고 기다려도 예약된 버스가 오지 않는다.
같이 기다리던 여행객들은 하나 둘, 버스를 타고 박하로 떠나는데 나 홀로 버스를 기다리는 데 점점 초조하고 화가난다.
일찍 박하시장을 보기위해 부산을 떨었건만, 사기당한건 아닌가 별의별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사파에서 출발한 버스는 8시 30분이 돼서야 라오까이 역에 도착, 나를 찾는다.
기다림에 지쳐 화가 나지만 뭐하겠는가, 지금 몇시나고 한마디 하고 미니 버스에 올랐다.
라오까이에서 박하까진는 60여km로 약 2시간 걸리는 거리다.
박하시장에 도착하니 박하 시장은 벌써 파장 분위기다.
그래도 어찌하겠는가? 이곳을 찾은 만큼 열심히 카메라의 셔타를 눌러댄다.
집으로 돌아가는 가족들
과일사는 아가씨들
우시장 소수민족여인들
우시장
오늘 찾은 베트남 최대의 소수민족 박하시장은 매주 일요일 화려한 색상의 옷을 차려입은 (Flower H mong) 꽃 흑몽족과 소수민족들이 몰려든다.
떠들썩한 시장 풍경, 이들의 화려한 의상이 전세계 사진작가와 관광객들을 사로잡아 이곳을 방문하게 만든다.
박하는 비록 인구 7만 남짓의 작은 도시지만, 해발 900m 정도의 고원지대에 자리잡고 있어 선선하다.
꽃흐몽족, 자오족, 자이족, 한족, 싸팡족, 라찌족, 눙족, 푸라족, 타이족, 투라오족, 낀족 등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
이러한 박하시장은 시장에서 파는 물건보다 물건을 파는 소수민족의상과 다양함에 더 눈이간다.
이들의 알록달록한 전통의상과 귀걸이랑 목걸이로 꽃 단장한 모습은 시장을 찾은
사진작가와 여행객을 위해 마치 연출하듯 박하시장을 온통 화려한 색상으로 바꿔 놓는다.
그러나 이들이 이 시장을 찾는 것은 오랜된 그들 생활의 일부로 생필품을 사거나 팔며 문물교환하는 소수민족의 일상일뿐이다.
아이스바 먹는 할머니
젖먹이는 여인
오토바이타고 집으로
같이 동행한 여행자들
반포- 화몽족소수민족 가옥
2017년 7월23일 베트남 북부 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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