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파(Sapa)에서 보낸 3일 첫날

7979kyk 2014. 8. 20. 12:53

 

 

베트남을  여행 하면서 항시 머리속에 맴 돌던 사파,

 베트남 도착 이튼날  아침 호텔에서 사파 트레킹을 신청한다.

하노이에서 사파 가는 길은 2가지 코스가 대부분이다.

기차로 라오까이 까지 가서 그곳에서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거나

 하노이에서 슬리핑버스를 이용하여 사파까지 바로 가는 경우다.

호텔에서 사파 트레킹을 신청하자 직원이 기차를 추천한다.

베트남 도로사정으로 슬리핑버스보다 기차가 좋단다.

저녁 9시 50분 하노이역에서 라오까이를 거쳐 사파로 가는 일정이다.

 

저녁을 먹고 8시에 호텔로비에 나가자 픽엎택시가 기다린다.

택시를 타고 하노이역에 도착한다.

 

라오까이를 향하여 출발한 기차는 10시간 가까이  빗속을 달리다.

라오까이행 기차는 객실양쪽으로 2층침대열차다.

안락한 한국기차여행을 생각하면 오산이다.

곳곳에 정차 하거나   롤러코스트처럼 덜컹거리며 굉음소리에 피고한 여행자의 단잠을 깨운다.

오전 9시 45분 라오까이역에 도착한다.

역에 내리자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관광객들사이로  가이드들이 피켓을 들고  맞이하고있다.

 

 

 

여행객을 기다리는 가이드

 

 

이곳에서 미니버스를타고  40분거리에 있는 다랭이논과 소수민족이 사는 고산지대인 사파로 향한다.

한가지 팁이있다면 미니버스는 왼쪽에 타야 산 아래로 펼쳐지는 전경을 감상할수있다.

 

하노이로부터 북서쪽으로 350km 떨어진 라오까이(LAO CAI)성에 속한 SAPA는 해발 1,650m의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다.

북쪽으로는 중국을 접하고 있는 국경 도시다.

히말라야 동쪽 끝에 자리한 황리엔(Hoang Lien) 산맥의 계곡을 따라 소수민족들의 마을이 곳곳에 형성되어 있다.

SAPA는 ‘베트남의 지붕'이라 불리는 베트남 최고봉(3,143m) 판시판산(FANSIPAN Mountain)을 품고 있는데,

 판시판산은 베트남에서 눈과 얼음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로 유명하다.

 

 

SAPA는 우기(4월~9월)와 건기(10월~3월), 두 가지 기후를 갖고 있다.

우기는 비교적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지만 연평균 강수량은 한국의 2배에 해당하는 2,763mm이나 된다.

이에 반해 건기는 안개가 심하고 쌀쌀하다.

 SAPA의 연평균 기온은 15.4° C이며, 최고 기온은 29.4° C, 최저 기온은 1° C 정도,

대부분의 지역을 황리엔 산맥 서쪽 사면에서 발달한 두터운 구름 층이 감싸고 있어 평균 습도가 매우 높은 편(86%)이다.

 

SAPA는 일 년에 절반가량을 짙은 안개 속에 숨어있지만

이곳의 비경은 과거 프랑스 식민정부 시절 프랑스 관료들을 크게 매료시켰다고 한다.

그들은 SAPA를 자신들의 휴양지로 개발하면서 ’통킹의 알프스‘라는 이름을 붙여주기도 했는데

SAPA가 지도에 처음 등재된 것도 1880년대 프랑스군이 진주한 이후다.

 

 

하지만 ‘발견된 도시’ SAPA는 이후 한 세기에 가까운 시간 동안  역사의 부침을 겪어야 했다.

호치민이 주도했던 대불 독립전쟁 기간 동안에는 프랑스풍 건물 등 모든 식민지 시대의 유산이 소실되기도 했다.

1964년 ‘통킹만 사건’으로 인해 발발한 베트남 전쟁, 1979년 중국과의 국경 전쟁 등이다.

 

하지만 SAPA는 지난 1993년 국제관광지로 완전 개방된 후

  관광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해

 지역적 특색을 살린 경제발전 모델의 구현 사례로 호평을 받고 있다.

 

 

 

 

라오까이 시내

 

 

 

사파시내

 

 

 

 

사파시내의 흑몽족

 

 

 

 

 

사파시내의 건물들

 

 

사파 호텔에 도착하여 아침을 먹고 사파 첫날 트레킹에 나선다.

오늘 트레킹은 베트남에서 제일 높은  흰 구름 걸려있는 판시 판산아래

흥몽족이 사는 라이짜이 마을과 따반,장따파이를 돌아오는 약 16km코스다.

 

호텔를 나서자 10여명의 흑몽족이 따라나선다.

 

 

 

관광객을 기다리는 흑몽족

 

 

 

 

 

 

 

 

안개의 도시 사파전경

 

 

 

 

트레킹에 따라온 흑몽족여인

 

 

 

 

관광객 트레킹을 따라오는 흑몽족

 

 

 

 

판시 판 산아래 펼쳐진 다랭이논

 

 

 

 

산자락의  논

 

 

 

 

관광객을 상대로 팔찌와 기념품을 파는소녀

 

 

 

 

흑몽족여인

 

 

 

 

라이짜이로 가는 트레킹코스

 

 

 

라이짜이로가는 트레킹코스는 진흙탕길이다.

수시로 내리는 비와 안개로 다랭이 논둑을 걷는 길은  푹푹빠지거나 미끄럽다.

진흙길에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들은 미끄러지거나 난관에 빠지면

이때 장화를 신거나 하얀 스리퍼를 신은 흑몽족이 손을 잡아주거나 부축해준다.

이들은 이런 트레킹이 일상생활인 듯하다.

 

 이들은 관광객 한명당 1대1 로 보호한다..

미끄러지지않게 손을 잡아주거나 사진을 찍는 이에게는 포즈도 취해주고

고사리나 산죽을 이용한 공예작품도 만들어 준다.

왜 이리 정성을 쏟으며  약14km를 따라올까 궁금하던 생각도 따반에 도착하자  이내 풀렸다. 수공예품을 팔기 시작한다.

이들이 노력한 정성에 비하면 가격이 1$에서 비싼것이 20$정도의 저렴한 가격의 손지갑이나 수제가방이다.

이것을 팔기위해 10여km를 따라온 것이다.

 

 

 

 

 

고산족 흑몽족과 아이들

 

 

 

 

 

흑몽족여인과 다랭이논

 

 

 

 

트랭킹에서 만나 버펄로

 

 

 

 

트레킹휴식중

 

 

 

 

 

 

미소가 아름다운 흑모족여인

 

 

 

 

 

 

 

 

흑몽족 가이드

 

 

 

 

 

트레킹중 수공예팔찌를 파는 어린이들

 

 

 

 

 

 

 

 

 

 

 

 

 

고사리로 말을 만드는 흑몽족여인

 

 

 

 

관광객들에게 주기위해고사리나 산죽을 이용 공예품을 만드는 흑몽족

 

 

판시판 산아래 다랭이논

 

 

 

 

 

 

 

 

 

 

 

 

 

 

 

 

 

 

 

 

라이짜이 마을에서 만나 자오족

 

 

 

 

 

 

 

 

 

 

 

 

 

따반에서 천 짜는 흑몽족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