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한울 산악회 시산제
3월의 날씨가 미쳤다.
전국에 폭설이 내리더니 4월 이후에나 볼 수 있는 황사가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따뜻한 날씨와 만만치 않은 꽃샘추위가 연속적으로 찾아오면서 강풍과 돌풍까지 찾아온다.
입춘도 지나고,
우수도 지나고,
경칩도 지났는데,
폭설에 황사에 비까지.
요즘날씨가 왜 이런 거야?
그간 봄 녘에서는 산수유 꽃 이며,
매화가 활짝 펴다는 봄소식이 간간히 들려왔는데 ......
21일.
한울 산악회 시산제 날이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 본 하늘은 하늘이 파랗다.
파랗다 못해 퍼렇다.
시산제를 준비한 한울 산악회 회원들의 정성에 감동했나,
그것도 구름 한 점 없이.
밤새 100m를 분간할 수 없던 황사는 어디로 갔지!
이렇게 시산제를 위해 하늘을 열어주었나!
이런 기분 좋은 생각으로 성남 공예전시관을 출발한 일행은 검단산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계곡에는 어제 내린 비와 잔설 녹은 물이 졸졸졸 흘러내린다.
‶어제 저녁에 전화 와서 각방 썼당게″,
‶그 정도 정성은 해야제″.
산악회원들의 구수한 전라도 입담에
어느덧 시산제 장소인 검단산 정상에 이르렀고,
그곳에는 턱하니 버티고 있는 웃음 띤 돼지머리며 잿상 차림이 이미 시작되었다.
각설하고
이제 시산제를 사진으로 감상해보자.
정성스런 시산제 상차림
산악인 선서1
산악인선서2
초헌관인 한울산악회 회장이 시산제 축문을 읽습니다.
엄숙한 한울 산악회 회원- 이중에는 재사밥에 관심이 있는 분도 아마있겠지요.
등반대장및. 회원들이 헌작을 하고 절을 하고있습니다.
돼지머리가 두틈한 봉투를 입에 물고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
시산제를 마치고 참석회원 인증사진.-출석부 필요없음-꼭 이럴때 V그리며 표내는이 있음.(난 산악회 회장임)
뒤풀이는 윳놀이로...... 아싸- 이분 외다리타법으로 쌍모까지 해냅니다.
나도 아싸다.- 이건 봉산 탈춤타법?
이건 그 유명한 ???타법. 사진에 막걸리병 소지자는 알콜 중독자?
또 이렇게 마지막으로 인증사진. -시산제는 이렇게 즐겁고 유쾌하게 끝이났다.
끝으로 2차 맥주집으로, 그리고, 그리고 누구 누구는 카바레? 노래방, 나이트크럽인가에 또 3차를 갔답니다.